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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萬機親覽(만기친람)

이 말은 “나라의 모든 중요한 일을 임금이 직접 살펴본다”는 뜻이다. 이 말의 뿌리는 유교 경전이자 정치 철학의 교과서라고 하는《상서(尙書)》, 즉 서경(書經)에서 순(舜) 임금이 신하인 고요(皐陶), 우(禹)와 함께 통치의 어려움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구절에 있다. "予臨兆民, 懔乎若朽索之馭六馬. 兢兢業業, 一日二日萬機. 無曠庶官, 天工人其代之." (여림조민, 름호약후색지어육마. 긍긍업업, 일일이일만기. 무광서관, 천공인기대지)"내가 수많은 백성을 다스림에, 마치 썩은 새끼줄로 여섯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모는 것처럼 두렵도다. 삼가고 조심하며(兢兢業業) 하루 이틀 사이에도 만 가지의 기틀(정무:나랏일)이 생겨나니, 여러 관리의 직책을 비워두지 말라. 하늘이 할 일을 사람이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74.金枝玉葉(금지옥엽)

한자를 직역하면 '금으로 된 가지에 옥 잎사귀'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임금의 자손이나 집안'을 말했으나 오늘날에는 '귀한 자식'이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남녀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다. 이 말은 중국 진(晉)나라의 학자 최표(崔豹)가 쓴 고금주(古今注)에서 화개(華蓋)의 유래에 대하여 설명하는 구절에서 볼 수 있다. "黃帝與蚩尤戰于涿鹿之野 常有五色雲氣 金枝玉葉止於帝上 有花葩之象 故因作華蓋也 (황제여치우전우탁록지야 상유오색운기 금지옥엽지어제상 유화파지상 고인작화개야)황제와 치우가 탁록벌판에서 싸울 때, 제왕의 위에 오색구름 기운이 금가지에 옥이파리처럼 머물렀는데 꽃 같은 모양이라 이에 화개를 만들었다." 이 말은 '황제의 자손이나 귀족 가문의 자녀'를 높여 부르는 표현이었다. 시간이 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