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시습작

32.등화가친

주비세상 2019. 9. 17. 20:22


 

                       등화가친

                                                     주비

절후가 맑은 가을에 이르니 시원한 기운이 감돈다.

빈방에 홀로 등불을 켜고 고서를 고른다.

현자의 말씀을 자세히 읽어보니 탄성하는 의미를 알겠고

성인의 가르침을 자세히 읽어보니 경외심이 일어난다.

차륜은 반딧불이를 모아 독서연찬을 독실이 하였고

손강은 눈빛에 비추어 독서탁마를 깊게 하였다.

책이 사람을 만든 것이 사람이 책을 만든 것 보다 많다하니

나는 매일 밤 고전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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