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3.조간의 시

주비세상 2014. 12. 15. 21:13

3. 조간의 시

 

 

映湖樓

此樓風景惱人多

八詠雙溪不敢加

旗盖影交樵牧路

管絃聲落吏民家

跨空簷豁膚生粟

照水軒危眼眩花

玉斧修成廣寒殿

飄然還訝上仙槎

文良公趙簡

 

 

 

 

영호루

 

이 누각의 풍경이 사람을 흠뻑 녹이나니

팔영ㆍ쌍계도 이보다 낫지 못하리

깃발과 수레가 초부ㆍ목동의 길에 섞갈리고

관현 소리가 아전ㆍ백성의 집에 떨어지

반공에 솟은 추녀 끝은 위태로워 보여서 몸에 소름 오싹하고

물을 임한 높은 난간은 눈에 현기증 나서 아찔해라

옥도끼로 깎아 놓은 광한전이 아닌가

이 몸이 표연히 신선 떼 타고 오른 듯하여라

문량공조간

 

*조간:고려 충숙왕 때의 문신, 시호는 문량(文良), 본관은 김제(金堤). 관직은 찬성사(贊成事)

*출전:동문선14권.동국여지승람

*번역:한국고전번역원 양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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