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번창했던 1960년대의 모습은 차츰 변하기 시작했다. 2006년 국도 5호선이 4차선으로 확장되면서 큰마을을 우회하여 황새골 앞에서 톳골 서쪽 앞산 능선을 따라 옛 톳골 고갯길을 지나 지곡리로 설치되었다. 안석골에서 바로 건너다 보여 고즈넉하던 톳골이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에 옛 풍경을 잃게 되어 아쉽다.
자녀들이 자라서 도시로 떠나고 독가의 불편함 때문에 대도시나 큰마을(옹천)로 이주하는 가구도 늘어났다. 큰 톳골 2가구와 아랫톳골 2가구, 안석골 1가구는 집을 철거하여 떠났고, 웃톳골은 빈집을 그대로 두고 3가구가 떠나 이제 톳골에는 2가구가 남았다.
다행히 안석골 본가 박사공파 27세(世) 강성오 주손(冑孫)이 농장을 경영하며 조상을 모시고 있고, 주손의 배려로 아우 부성이 본가 앞에 집을 짓고 분가하여 집 뒷밭에
톳골은 이제 3가구에 7명이 살고 있지만 농로길이 모두 포장되었고 각종 차량이 드나들 수 있다. 가구마다 승용차와 농, 축산 자동화 기계를 갖추고 있다. 전기, 통신 시설이 갖추어져 전화, 인터넷, 전자 제품 등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어 실로 도시와 같은 문화생활을 향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