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214.章回小說(회장소설)•白話小說(백화소설)

주비세상 2026. 3. 26. 10:11

장회소설은 전체 이야기를 여러 개의 '장(章)'이나 '회(回)'로 나누어 서술하는 구조를 말한다. 
 백화소설은 당시 사람들의 일상적인 입말(口語)로 쓰인 이야기글을 말한다.
두 가지 모두 중국 전통형식의 소설이다. 오늘날의 연재소설이나 드라마와 유사한 개념이다.

장회소설의 뿌리는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의 설서(說書, 이야기꾼의 공연) 문화에 있다. 
당시 시장이나 거리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던 설서인들은 긴 이야기를 하루 만에 끝낼 수 없었다. 따라서 이야기를 여러 토막으로 나누어 들려주어야 했고, 다음 날에도 관객을 다시 모으기 위해 결정적인 순간에 이야기를 끊는 기술이 발달했다. 이야기의 대본인 '화본(話本)이 글로 정리되면서 장회소설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명·청 시대의 전성기: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 《삼국지연의》《수호전》과 같은 작품들이 체계적인 장회 형식을 갖추었고, 청나라의 《홍루몽》에 이르러 예술적 완성도가 정점에 달했다.

장회소설은 대중에게 재미를 전달하기 위한 고도의 구조적 장치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백화소설(白話小說)이 있다.
한문의 문어체가 아닌, 당시에 사람들의 일상적인 입말(口語)로 쓰인 소설이다. 거리의 이야기꾼(說書人)들이 글을 모르는 일반 서민들에게 공연을 했기 때문에, 그들이 알아듣기 쉬운 일상 용어를 사용했다. 화본(話本)도 만들게 되었다. 이야기의 종류는 장회소설과 같다.

장회소설이 이야기의 형식(장과 회의 구분)을 뜻한다면, 백화소설은 글을 쓴 언어(입말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