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자를 직역하면 '책을 읽음으로써 옛 현인들과 벗이 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즉 '책을 통하여 옛사람을 벗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중국의 고전인《맹자(孟子)》만장(萬章) 하(下)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아주 깊고 높은 차원의 교유(交遊)를 의미한다. 그 일부를 보면,
"以天下之善士爲未足, 又尙論古之人. 頌其詩, 讀其書, 不知其人, 可乎? 是以論其世也, 是尙友也."
"천하의 착한 선비를 벗하는 것으로도 부족하다고 여기면, 또 올라가 옛사람을 논한다. 그들의 시를 외우고 그들의 책을 읽으면서 그분들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수 있겠는가? 이 때문에 그분들이 살았던 시대를 논해 보는 것이니, 이것이 바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옛사람을 벗하는 것(尙友)이다."
첫 번째 의미는 고전과의 대화를 통하여 옛 성현을 벗으로 삼는 것이다. 수천 년 전의 성현들이 남긴 책을 읽고 그들의 사상을 배우며 그분들을 정신적인 벗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두 번째 의미는 덕망 있는 이를 높이 존경하여 자신보다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의 인격과 덕을 숭상하여 격의 없는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조건(나이, 계급)을 따지지 않고 오직 '덕(德)'으로 맺어진 관계를 뜻한다.(예:퇴계 이황과 고봉 기대승이 26년의 나이 차를 잊고 사단칠정을 논쟁한 것은 상우(尙友)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시공간을 초월해 훌륭한 인물의 책이나 예술 작품을 접하며 그 정신을 이어받으려는 고결한 태도의 사귐을 말한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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