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대로 해석하면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표현이다.
이 말은 조선 후기의 학자 조재삼(趙在三)이 엮은 일종의 백과사전식 기록인《송남잡지(松南雜識)》에 나온다. 이 책은 당시의 민속, 어원, 제도, 자연, 사물 등 방대한 지식을 문답 형식으로 풀이하고 있다. '동가홍상'은 기어(紀語) 편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同價紅裳, 謂取其艶也."
(동가홍상, 위취기염야)
"동가홍상이란, (값이 같다면) 그 고운 것(예쁜 것)을 취함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과 한국에서 붉은색은 복(福)을 상징하고 고귀함과 특별함을 의미했다.
한국 전통 혼례복인 녹의홍상(綠衣紅裳)은 연두저고리에 다홍치마를 입는 의상으로, 신부의 순결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지금은 단순히 옷 뿐만아니라, 모든 선택에서 더 나은 조건을 찾는 인간의 보편적인 태도를 대변하는 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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