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41.정몽주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4:31

41. 정몽주의 시

 

 

安東映湖樓回自

日本作

閱遍東南郡縣多

映嘉形勝覺尤加

邑居最得山川勢

人物紛然將相家

場圃歲功饒菽粟

樓臺春夢繞鸎花

直須酩酊終今夕

萬里初回海上槎

圃隱鄭夢周

 

일본에서 돌아와

안동 영호루에서 짓다

동남으로 여러 고을 두루 다녔지만

영가의 경치가 제일 아름다워라

고을이 산천 형세 가장 좋은 곳에 있어

인물도 많아라, 장상가가 분분하네

논밭에 풍년 들어 곡식들은 넉넉하고

누대의 봄날엔 꾀꼬리와 꽃이 있네

모름지기 오늘 밤이 다 새도록 취하리

만리 길을 처음으로 배를 타고 왔잖은가

포은정몽주

 

*정몽주:고려 말기의 충신, 자는 달가(達可), 호는 포은(圃隱), 시호는 문충(文忠). 본관은 영일(迎日), 관직은 문하시중(門下侍中)

*출전:동국여지승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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