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風)
내성천변(乃城川邊) 한들거리는 저 갈대도
바람 멎으니 고요히 새소리 즐기고,
폭풍에 사납던 저 강물도
바람 그치니 거울처럼 맑아지는데,
저 바람 들지 못하는 내 몸 속에서
쉼 없이 펄럭이는 번뇌의 깃발.
어느 날, 저 강물처럼 맑아져
오욕(五慾)칠정(七情) 넘어설 반야(般若)를 얻으리.
- 영주 무섬마을에서 -
'주비글마당 > 흙살깊은골짜기<운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누이 회갑 축하 (1) | 2014.02.15 |
---|---|
한여름 대구에서 (0) | 2014.02.15 |
삼매골 (0) | 2014.02.15 |
황명숙 여사 회갑 (0) | 2014.02.15 |
퇴임사 (0) | 201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