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자어는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질한다'라는 뜻이다. 원래의 의미는 좌우를 살펴봐도 "이만한 게 없지?"라는 식으로 자신만만한 태도를 뜻했다. 그런데 지금은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앞 뒤를 재며 망설이는, 결단력 없는 우유부단함을 비판할 때 사용한다.
이 말은, 중국 삼국시대의 영웅 조조(曹操)가 낳은 가장 똑똑한 아들 조식(曹植)의 글을 모은 『조자건집』 (曹子建集)에 나온다. 즉 조식이 박학다식했던 오질(吳質)에게 보낸 편지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에 있다.
"한고조의 명신인 소하(蕭何)와 조참(曹參)도 그대에 미치지 못하고, 한무제의 명장 위청(衛青)과 곽거병(霍去病)도 그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왼쪽을 돌아보고 오른쪽을 곁눈 질하여도(左顧右眄)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니, 어찌 군자의 장한 뜻이 아니겠습니까?
(左顧右眄 謂若無人 豈非君子壯志哉)"
현대의 앞뒤를 재고 망설이는 뜻으로 쓰이는 유사어로 首尾兩端(수미양단), 右盼左顧(우반좌고, 盼은 눈 예쁠 반), 左右顧視(좌우고시), 瞻前顧後(첨전고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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