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고문진보성독

9.난정기성독(주비)

주비세상 2025. 12. 25. 12:05

 

 

 

9.난정기성독(주비).M4A
6.11MB

 

 

 

蘭亭記(王羲之)

永和/九年/歲在/癸丑/暮春/// 會于/會稽/山陰//蘭亭/하니/ /禊事// 群賢// 畢至/하고/ 少長/咸集/이라/ // /崇山/峻嶺// 茂林/脩竹(수죽)/하고/ 又有/淸流/激湍(격단)// 映帶/左右// /以爲/流觴/曲水/하고/ 列坐/其次/하니/ 雖無/絲竹/管絃/之盛/이나/ 一觴/// /足以/暢敍/幽情/이라//

是日// 天朗/氣淸/하고/ 惠風/和暢/이라/ 仰觀/宇宙/之大/하고/ 俯察/品類/之盛/하니/ 所以/遊目/騁懷(빙회)/하야/ 足以//視聽/之娛/하니/ /可樂//로라//

/人之/相與/俯仰/// /取諸/懷抱/하야/ 悟言/一室/之內/하고/ /因寄/所託/하야/ 放浪/形骸/之外//나니/ /趣舍/萬殊/하고/ 靜躁/不同/이나/ 當其/欣於/所遇/하야/ /得於///야는/ 快然/自得/하야/ /不知/老之/將至/라가/ 及其/所之/旣倦/하야/ 情隨/事遷/이면/ 感慨/係之// 向之/// 俛仰(부앙)/// 以爲/陳迹/하니/ /不能//以之/興懷/로다// /脩短/隨化/하야/ /期於//하니/ // /死生//大矣//하니/ 豈不////

每攬(매람)/昔人/興感/之由/하면/ 若合/一契/하니 未嘗//臨文/嗟悼(차도)/하야/ 不能//之於/// 固知//死生//虛誕/이요/ /彭殤//妄作/이라/ 後之/// 亦猶/今之/視昔/이니/ //라오//

/ 列敍/時人/하고/ 錄其/所述/하니/ /世殊/// 所以/// 其致/// 後之/覽者/ 亦將//感於/斯文//니라//

 

난정기(왕희지)

영화 9년 계축년 늦봄 초순(삼월 삼짇날)에 회계군 산음현의 난정에 모여, 수계(修禊)의 행사를 하고 있었다. 여러 현인이 모두 오고 젊은이와 어른이 모두 모이니, 이 곳에는 높은 산, 큰 고개와 무성한 숲, 긴 대나무가 있고, 또 맑은 물과 세차게 흐르는 여울물이 좌우에 비추며 띠처럼 둘러 있으므로, 이것을 끌어다 술잔을 띄울 물줄기를 만들고 차례대로 둘러앉으니, 비록 거문고나 피리는 없으나 술 한 잔 들고 시 한 수 읊는 것이 또한 그윽한 정을 펴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하늘은 맑고 온화한 바람이 화창하였다. 우주의 원대함을 우러러보고 삼라만상의 성대함을 굽어 살피니, 사방으로 눈을 돌려 두루 보고 생각을 멋대로 펼쳐, 눈과 귀의 즐거움을 다할 수 있어 참으로 즐거울 만하였다.

사람이 서로 더불어 세상을 살아감에 어떤 때는 자신의 회포에 취하여, 한 방 안에서 서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마음에 맡겨진 처지에 따라 육체의 밖에서 방랑하기도 하니, 비록 나아가고 멈춤이 만 가지로 다르고 고요함과 시끄러움이 똑같지 않으나 그 만나는 것에 기뻐하여 잠시 자기 마음에 흡족해서는 쾌연히 자득하여 일찍이 늙음이 장차 이르는 줄 모르다가 흥이 다하면 그 마음 가는 곳의 흥취가 이미 권태를 느낌에, 정이 일에 따라 옮겨가서 감개가 뒤따른다. 조금 전에 기뻐하던 것이 고개를 숙였다 드는 사이에 이미 옛 자취가 되어버리니, 더더욱 이 때문에 감회를 일으키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장수하거나 단명하거나 간에 조화에 따라, 끝내는 다 없어지고 만다. 옛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또한 큰일이다'라고 하였으니, 어찌 애통하지 않겠는가?

매번 옛 사람들이 감회를 일으킨 이유를 살펴보면, 마치 한 개의 부절을 맞춘 듯하니, 일찍이 옛사람의 글을 대하여 서글퍼 한탄하지 않은 적이 없으나 이것을 마음속에 깨우칠 수가 없다. 진실로 죽고 사는 것이 하나라고 한 것은 허황되고 거짓된 말이고, 70살을 산 팽()20살 이전에 요절 한 상()을 똑같다 한 것은 망령된 일임을 알겠다. 후세 사람들이 현재 사람을 돌아봄이, 또한 현재 사람들이 옛날 사람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니, 슬프다.

그러므로 당시 사람들을 차례대로 이름을 적고, 그들이 지은 글을 기록하였다. 비록 세대가 다르고 일이 다르나 감회를 일으킨 이유는 그 이치가 마찬가지이다.

<註釋>

* 蘭亭記(난정기): 王羲之(왕희지307365) 東晉(동진) 永和(영화) 9(353) 33, 작자 왕희지가 당시의 謝安(사안), 孫綽(손탁) 등 명사와 40 여인과 함께 경치가 빼어났던 절강성 소흥의 난정에서 연회를 베풀고 곡수에 띄운 술잔을 마시면서 시를 지었다. 여기에 왕희지가 쓴 서문이 蘭亭記.

· 永和(영화): 동진의 목제(穆帝)인 사마담(司馬聃)의 연호.(345-356). 영화 9년은 353

· 歲在(세재): 세차(歲次)라고도 함. 간지를 따라 변하는 해의 차례.

· 會稽(회계): 동진의 군명. 절강성 북부 및 강소성 남부.

· 山陰(산음); 동진의 현. 절강성 소흥(紹興)

· 修禊事(수계사):()는 옛날 3월 상사일(上巳日)에 냇가에서 몸을 씻고 그 해의 액운을 면함.

· 激湍(격단): 세차게 흐르는 물

· 騁懷(빙회): 회포를 마음껏 펼치다. -달릴 (). -품을 ()

· 流觴曲水(유상곡수): 곡수는 이리저리 굽게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어놓고 차례로 앉아 술을 마심.

· 靜躁(정조); 고요할(). 시끄러울().

· 俛仰(부앙): (고개를) 숙였다 들다. -숙일 (). 힘쓸 (). -우러를 ()

· 俛仰之間(부앙지간): 고개를 숙이고 드는 짧은 순간

· 脩短(수단): (수명)의 길고 짧음. -길 수

· 品類(품류): 물건의 갖가지 종류. 우주의 삼라만상

· 遊目(유목): 눈을 돌려 여기 저기 바라보면서 즐기는 것

· 每攬(매람): 살펴볼 때마다. 고문진보에는 每覽이나 은 왕희지의 증조부의 이름(王覽)한 것.

· 嗟悼(차도): 탄식하고 슬퍼하다.

· 不知老之將至(부지노지장지): 늙음이 오는 줄도 모르고.

· (): ()은 성이 저()씨이고 이름이 갱. 요임금, 순임금부터 나라 말기 주왕(紂王) 때  이미 767. 중국 고대 장수의 대명사인 인물.

· (): 20세전에 요절한 사람 이름.

'한문학숙(漢文學塾) > 고문진보성독'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독맹상군성독(주비)  (0) 2026.01.13
10.독락원기성독(주비)  (0) 2026.01.08
8.오류선생전성독(주비)  (0) 2025.12.18
7.주덕송성독(주비)  (1) 2025.12.11
6.낙지론성독(주비)  (1)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