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47.역지사지(易地思之)

주비세상 2025. 12. 12. 15:33


이 말의 의미는 "(사람이) 남과 처지를 바꾸어 생각하다. (사람이 어떤 일을)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라는 뜻이다.

역지사지는 《맹자(孟子)》 〈이루(離婁)〉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에서 유래한 말이다
중국의 전설적인 성인이며 정치가인 하우(夏禹)와 후직(后稷), 그리고 공자(孔子)의 제자인 안회(顔回)의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임금과 후직은 평탄한 세상을 맞이했건만, 세 번이나 (자기 집) 문 앞을 지나가면서도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공자가 그들을 어질다고 했다. 안회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만나 볼품없는 마을에 살면서 소쿠리 밥을 먹고 표주박 물을 마셨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근심을 감당하지 못하건만, 안회는 (그것에서) 즐거워함을 고치지 않았다. 그래서 공자가 그를 어질다고 했다. 맹자가 말하기를, 우임금과 후직, 안회는 모두 도(道)가 같다. 우임금은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으면, 자기 때문에 물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직은 천하에 굶주린 사람이 있으면, 자기 때문에 굶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처럼 급했던 것이다. 우임금, 후직, 안회는 처지를 바꾸어도 모두 그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