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140.靑出於籃(청출어람)

주비세상 2025. 9. 8. 10:35

직역하면 ‘푸른색은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이다. 여기서 ‘쪽’은 예전 염색에 사용하던 식물인데, 이 식물로 푸른 물감을 만들지만 결과물인 색이 원래 재료보다 더 선명하고 진하다는 데서 유래했다. 결국 스승보다 제자가 더 뛰어나거나, 원래보다 더 나아지는 상황을 비유할 때 쓴다.

중국 고전 ‘순자(荀子)’의 권학편에 나오는 말인데, 아래와 같은 문장의 의미를 함축하여 넉자로 표현한 성어이다. 

青取之於藍 而青於藍(청취지어람 이청어람)
파란색은 쪽(藍)에서 취했지만, 쪽보다 더 푸르다.
氷水爲之 而寒於水(빙수위지 이한어수)
얼음은 물이 만들었지 만, 물보다 더 차갑다.

옛날에 학자가 제자들에게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배우고 노력하면 처음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 대목에서 나왔다. 그래서 학문이나 실력 향상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