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직역하면 '용의 머리에 뱀의 꼬리'라는 뜻이다. 즉 시작은 용의 머리처럼 거대하고 웅장하나 끝은 뱀의 꼬리처럼 빈약하기 그지없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이다. 초심을 유지한 끝맺음의 중요성을 나타낸 말이다.
이 말의 원출처는 중국 송나라 때, 주자의 제자들 문집인《주자어류》에 처음 나온다. 소동파의 문장을 칭찬하는 글에서, 소동파는 '용두사미(龍頭蛇尾)'의 문장을 쓰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이 용어를 언급했다.
"東坡天資高明,其議論文詞自有人不到處。如論語說亦煞有好處,但中間須有些漏綻出來。如作歐公文集序,先說得許多天來底大,恁地好了,到結末處卻只如此,蓋不止龍頭蛇尾矣!當時若使他解虛心屈己,鍛煉得成甚次第來!
(소동파의 타고난 자질은 높고 밝았거늘, 그 의견과 문장은 스스로를 남이 미치지 못한 곳에 있게 했다. 말을 논하는 것 같은 것은 역시 매우 좋은 곳에 있었고, 다만 중간에 잠시 적게 새어 터져 나오는 게 있었다. 구양수(歐公)의 문집 서문을 지을 때와 같이, 먼저 설득함이 매우 많아서 하늘이 오고 바닥이 거대한 것을 좋아했었고, 결론 말미에 도달해서는 물러나기도 단지 처음과 같았으니, 무릇 용두사미에 그치지는 않았다! 당시에 타인으로 하여금 공허한 마음을 풀게 하고 자신을 굽혀서, 단련하고 이룸을 얻는 것이 심히 차례대로 왔었다!)
중국에서는 호두사미(虎頭蛇尾)라고도 부른다.
유야무야(有耶無耶)나 사두사미(蛇頭蛇尾)는 흐지부지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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