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고문진보성독

12.잡설성독(주비)

주비세상 2026. 1. 20. 14:24

 

 

12.잡설성독(주비).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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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韓愈)

//伯樂///千里//하니千里// 常有/로되/ /伯樂/不常///  /雖有//()/辱於/奴隷/人之//하야騈死//槽櫪(조력)/之間/하야不以/千里/稱也/하나/니라// 馬之/千里// 一食// 或/盡粟/一石/이/어늘/ ()//不知/其能/千里//食也/하니//雖有/千里///이나/不飽/하야力不//하야 才美//外見/하니/欲與/常馬//이나/ 不可//이니安求/其能/千里//리오// 策之/不以/其道/하고()/不能/盡其//하며鳴之/不能/通其//하고執策//臨之/하야/ 天下////하니///無馬///不識////

 

이런저런 이야기 (한유)

 

세상에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을 수 있다. 천리마는 항상 있지만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비록 명마가 있더라도다만 노예의 손에 욕을 당하고마구간에서 (평범한 말들과나란히 죽어가므로 천리마라 일컬어지지 못한다.

천리를 달리는 말은 간혹 곡식 한 섬을 다 먹어 치운다. 그러나 말을 먹이는 사람은 그 말이 천리를 달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먹는 줄 알지 못한다.

이 말은 비록 천리를 달리는 능력이 있어도먹는 것이 배부르지 않으면 힘이 부족해서 재주와 아름다운 자태를 밖으로 드러내지 못한다. 게다가 보통의 말들과 같고자 하나그렇게 될 수(먹는 것을 얻을 수없으니어찌 천리를 달릴 수 있기를 욕심부리겠는가??

그것을 채찍질을 할 때도 그 능력에 맞게 다스리지 않고, 그것을 먹일 때도 그 재주를 다 할 수 있도록 하지 않고, 그것이 울어도 그 뜻을 알아주지 못한다.

채찍을 잡고 천리마에 다가서서 말하기를 '세상에 좋은 말이 없구나.'라고 한다.

! 진정 좋은 말이 없는 것인가참으로 좋은 말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인가?

 

<註釋>

* 잡설(雜說): 문학의 한 장르, '이런저런 이야기'라는 의미.

* 백락(伯樂): 중국 춘추시대. 본명은 손양(孫陽). 인재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을 지님.

백락은 전설적인 천마(天馬)를 주관하는 별의 이름이기도 한데, 손양이 말을 감별하는 능력이 워낙 신기(神技)에 가까워 사람들이 '백락'이라 부름. 진(秦)나라 목공(穆公) 때 말을 고르는 관직에 있으면서 최고의 준마(千里馬)를 잘 찾아냄.

* : 다만 지. : 먹일 사. : 나란할 변(). : 말구유(죽통) . : 말구유(마구간)

 

한유(韓愈, 768~824): 중국 당나라 시대를 대표하는 문장가, 정치가, 사상가. '백락과 천리마'의 고사를 철학적인 글로 완성해 낸 인물.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우두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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