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시습작
찬붕우회50년
주비세상
2023. 4. 14. 17:29
-讚朋友會五十年-
合約靑雲半百霜을
꿈 많던 젊은 시절 결속한 지 반백 년
相尊互愛發仁香토다
서로 존애하며 어진 향기 피웠네.
名山古刹愁常滅하고
명산고찰에서는 늘 근심 잊었고
峻論高談樂已長이라
고담준론에는 큰 기쁨 넘쳤도다.
流逝光陰能未捉이요
흘러가는 세월 능히 잡을 수 없고
往來友誼且無忘이로다
주고받은 우정 또한 잊을 수 없도다.
雖吾好節方悠暮나
우리 호시절은 점차 멀리 저물어가나
不變斯心久遠蒼이리라
변함없는 이 마음 오래도록 창창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