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세상 2017. 6. 14. 11:11







초여름


초여름 산골 숲이 울창할 때면,


뻐꾸기 우는 그윽한 풍경을 누구나 맞이하네.

정원의 살구는 노랗게 익어가고,


우물가 앵두는 빨갛게 물드네.


마을 밖 넓은 밭엔 보리베기 바쁘고,


문전옥답엔 모내기가 늦었구나.


훈훈한 바람 일어 농삿일을 재촉하니,


농부는 간절하게 풍년들기를 기원하네.

                               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