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시습작
24.初夏
주비세상
2017. 6. 14. 11:11
초여름
초여름 산골 숲이 울창할 때면,
뻐꾸기 우는 그윽한 풍경을 누구나 맞이하네.
정원의 살구는 노랗게 익어가고,
우물가 앵두는 빨갛게 물드네.
마을 밖 넓은 밭엔 보리베기 바쁘고,
문전옥답엔 모내기가 늦었구나.
훈훈한 바람 일어 농삿일을 재촉하니,
농부는 간절하게 풍년들기를 기원하네.
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