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시습작
8. 過寒溪嶺
주비세상
2015. 9. 17. 10:10
<참고> 岡:산등성이(강). 鬧:시끄러울(료). 釋:부처(석).
卍海만해:韓龍雲스님 法號(한용운 스님 법호).
한계령을 넘으며
설악산 동쪽에서 굽이굽이 돌아 오르니
산마루 휴게소는 시끌벅적 장터 같구나.
기암괴석은 비경을 만들고
노송과 나목은 봄바람을 일으키네.
백담사 부처님은 불경을 의논하고
만해 스님은 설법을 하시네.
인간 세상 번다한 일 모두 한 자락 꿈인데
내 마음은 어찌 영예(榮譽)를 탐하여 치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