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세상 2014. 12. 20. 14:35

 

42. 한홍유의 시

 

 

映湖樓

童遊如夢感懷多

湖水空流歲月加

野外疎鐘西岳寺

城邊老柳太師家

古墟樓起新文榟

兩世詩懸古墨花

作宰龍州今又到

依依官柳已成槎

韓弘裕

 

영 호 루

 

어려서 놀던 곳 아득하나 감회는 깊고

강물 유유히 흘러 세월만 더해가네

들판 너머 서악사 종소리 간간이 들리고

성 둘레 태사집엔 늙은 버들 늘어졌구나

옛터에 누대 세워져 고을을 새롭게 빛내며

고려 조선 양대의 묵은 명시들이 걸려있네

용주 고을 다스리다가 다시 이곳 원님으로 오니

관아의 버들 늘씬하게 자라 배 만들 수 있겠네

한 홍 유

 

*한홍유:조선시대의 문신. 본관은 청주(淸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