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세상 2014. 12. 20. 11:36

36. 조효문의 시

 

 

映湖樓

嶺南佳麗已無多

形勝花山百倍加

芳草晴川分客路

綠楊脩竹掩人家

湖心日暖魚吹浪

墻角風微燕蹴花

南北奔馳何日了

瀛洲直欲問張槎

曺孝門

 

영호루

영남의 좋은 경치 이미 많지 않은데

지형이며 경치야 화산(안동)이 제일이지

꽃다운 풀 맑은 내에 나그네길 나뉘고

푸른 버들 긴 대는 인가를 가렸네

호숫물 따뜻하니 물고기 뛰고

바람 잔 담 모서리엔 제비가 나네

남북으로 바쁜 걸음 언제 그치랴

영주에서 장건의 뗏목을 묻고 싶구나

조효문

 

*조효문:조선 세조 때의 문신. 자는 행원(行源, 시호는 (成度), 본관은 창녕(昌寧), 관직은 예조참판

*출전:동국여지승람

                        *영주(瀛洲) : 진시황과 한 무제가 불사약을 구하러 사신을 보냈다는 가상적인 선경(仙境)

                        *장건(張騫) : 중국 한 무제(武帝) 때의 사신(使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