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안동영호루한시
25.이원의 시
주비세상
2014. 12. 20. 10:25
25. 이원의 시
映湖樓 今年又作嶺南遊 行遍南州到福州 地僻堪誇人尙儉 亭閒不覺客凝眸 山川豈爲興亡改 風月應隨左右收 半日登臨胸次盪 欲歸未去重淹留 容軒李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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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루 금년에도 또 영남으로 유람길 떠나 남쪽 고을 두루 거쳐 복주에 왔네 땅이 궁벽하니 사람들은 검소하고 정자가 한가하니 구경하기 좋아라 산천이 어찌 흥망 따라 바뀌랴 풍월이야 어디서나 마음대로 거두지만 한나절 누에 있으니 가슴마저 시원하여 돌아가야겠는데 발길이 안 떨어지네 용헌이원
*이원:조선 세종 때의 문신. 호는 용헌(容軒), 본관은 고성(固城). 관직은 좌의정(左議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