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湖樓
靑蛇往事問無憑
長嘯危欄試一登
近水元龍猶厄運
誇秋河伯更成稜
淺深丹碧看新舊
倏忽滄桑感廢興
雕飾芳菲吾豈敢
前人遺跡也堪徵
呂必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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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루
청사에서 보낸 세월 하소연할 데 없어
긴 휘파람 불며 높은 누대에 오른다
가까운 물에는 진등의 기세 꺾이지만
짙은 가을에 하백의 위엄은 더한다네
단청 빛 엷고 얕음 속에 고금이 구분되니
갑자기 세상 변천의 감회만 일어나도다
누대에 향기론 꽃단장하길 원치 않으니
선인들 유적이 뚜렷이 증거됨일세
여필용
*여필용 : 조선 숙종 때 문신, 안동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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