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세상 2014. 2. 15. 13:12

 

 

  고향 길

 

철길 건너

늙은 소나무 가지 늘어진 길따라

산 넘고, 실개울 건너면

발자국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고인다.

 

 

긴 겨울

그립던 사람아 !

서쪽 솔가지에 삼태성이 걸리고

발아래 반딧불이 잠들 때까지

못다한 얘기 나누고 싶다.

 

혼비하던 풀나방 이슬에 젖고

닭 우는 소리 들릴 때까지

못다한 사랑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