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글마당/흙살깊은골짜기<운문>
경주여행
주비세상
2014. 2. 15. 12:57
경주여행
가을하늘 드높은날 천년역사 신라땅에
붕우부부 반겨만나 원풍정에 회합하다.
대릉원의 신도따라 천마총에 들어서니
홍황록색 단풍가지 가을볕에 눈부신데
황금왕관 함께잠든 임금님은 그뉘신가.
밤하늘의 천기살펴 천년사직 수호하려
이십팔층 첨성대서 이십팔수 관찰하고
자연이치 본받고자 지혜롭던 선덕여왕.
임해전앞 맑은연못 달빛어린 물그림자
들리는듯 장구소리 흐르는듯 춤사윈가
희희락락 궁중연회 웃음소리 태평세월.
전황여사 생신연회 시월보름 밝은달밤
노래방의 풍악소리 서라벌에 울려퍼져
토함산정 놀란단풍 폭삭내려 주저앉네.
굽이굽이 석굴로를 새벽같이 올라서니
붉은태양 동해일출 생명근원 자비광명
장엄하다 우주질서 부끄럽다 나의존재.
엄숙한듯 인자한듯 석굴암의 석가여래
온갖고행 수행끝에 우주품은 정등정각
숱한중생 불공예배 묵묵부답 색즉시공.
불국정토 서원하여 불국사를 창건할때
아름다운 다보석가 아사달의 정성담아
끊임없는 중생발길 극락세상 여기일세.
경주남산 골골마다 마애석불 모셔놓고
신라백성 지성기도 국운창성 천년이라
숲속산길 걸음마다 목탁소리 그윽하네.
삼국통일 대업성취 무열문무 유신장군
화랑정신 길이길이 역사속에 찬란하여
영정앞에 머리숙여 남북통일 발원한다.
(2010.11.20~21붕우회 경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