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우귀(于歸)와 폐백 음식
15. 우귀(于歸)와 폐백 음식
사진: 한국전통음식연구소
1) 우귀(于歸) : 신부가 정식으로 신랑집에 입주하는 것이며 신행이라고도 한다. 2) 현구고례(見舅姑禮) : 신부가 시부모와 시댁 친척에게 첫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우귀일 또는 그 다음날 아침에 행하며 신랑 지계 존속에게는 사배(四拜), 친척에게는 일배(一拜)를 한다. 3) 상객(上客) : 초례를 치르러 신랑을 신부집에 데리고 가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신랑 아버지가 동행) 4) 요객(繞客) : 우귀 때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을 말한다.(보통 신부 아버지가 동행) 5) 폐백(幣帛) :신부가 현구고례 때 올리는 예물로 시아버지에게는 대추와 밤, 시어머니에게는 육포(肉脯, 또는 닭)를 폐백 음식으로 올린다. 6) 폐백 음식(幣帛飮食) : 지방에 따라 다르나 대체로 대추, 밤, 엿, 곶감, 포를 올렸고 지금은 술도 준비한다. ① 대추∼대추 조(棗)를 조(早) 또는 조(朝)의 뜻으로 해석하여 부지런함을 의미한다. ② 밤∼밤 율(栗)을 율(慄)로 해석하여 두려움에 나아가서 공손함을 의미한다. * 대추와 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부모님을 공손히 섬기겠다는 다짐의 증표로 예기(禮記)의 부지구용조률(婦摯舅用棗栗)에서 유래되었다. ③ 곶감∼호랑이도 쫓는 곶감이니 지혜를 발휘하여 가정화평에 진력하라는 예기(禮記)의 호피지건시(虎避之乾柿)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④ 엿∼신하가 임금에게 희생하겠다는 뜻으로 바치는 최고의 선물이다. 신부가 시부모님을 지성으로 봉양하겠다는 다짐을 의미하며 왕지선수공이염(王之膳羞共飴鹽)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 ⑤ 포∼포(脯)를 먹을 포(哺)로 해석하여, 오유반포지효(烏有反哺之孝)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즉 까마귀는 어릴 때 길러준 어미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가 어미가 늙으면 먹이를 물어다 어미의 입에 넣어주는 효조(孝鳥)이니 효도 맹세의 증표이다. 7) 폐백음식 싸기∼각 음식의 허리에 ‘근봉이라고 쓴 간지로 띠를 둘러 쟁반에 담고, 각각을 네 귀에 금전지가 달린 홍색 겹보자기로 싼다. 폐백 음식 보자기는 잡아매지 않고 네 귀를 중심으로 모아 쥔 다음 두꺼운‘근봉’ 종이(너비5㎝)를 끼워 고정시킨다. 속보자기는 음식마다 각각 따로 싸고, 겉보자기는 폐백드릴 사람마다 싸는데 시부모님만 계시면 두 개, 시조부모님도 계시면 네 개를 싼다. 만약 시부모 중 한 분이 안 계셔도 내외분 모두를 준비하여 사당에 고할 때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