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숙(漢文學塾)/한문용어[典故]

24.百八煩惱(백팔번뇌)

주비세상 2024. 3. 14. 13:08

인간에게 있는 백여덟 가지의 번뇌라는 뜻이다.번뇌란 중생의 심신을 혼돈시키고 불교의 이상을 방해하는 장애를 의미하는 불교 교리이다. 이 번뇌는 수행과 지혜를 방해하는 것으로 이 번뇌가 제거될 때 중생은 해탈을 얻게 된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신체에 속해있는 여섯 가지 기관인, 즉  (), (), (), (), (), ()주관적인 육근(六根)이 그 대상이 되는 객관적인 육경(六境), 즉 색(色:색깔), 성(聲:소리), 향(香:냄새), 미(味:맛), 촉( 觸 :감각), 법(法:의식)을 만나서 서로 작용할 때 각각 좋고(好), 나쁘고(惡), 좋지도 싫지도 않고(平), 괴롭고 언짢고(苦), 즐겁고(樂),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捨), 여섯 가지 상태인 육식(六識:감정)이 생긴다. 이렇게 하여 생기는 상태는 모두 인간의 마음 속을 어지럽히는 번뇌가 된다고 본다.

백팔번뇌는 육근(六根)이 받아들이는 육경(六境)에 육식(六識:감정)이 각각 여섯 가지로 작용하므로 6x6=36 종의 번뇌가 되고, 이와 같은 36종의 번뇌에 전생·금생·내생의 삼세(三世)를 거치므로 36×3=108, 즉 백팔번뇌가 된다고 한다. 

六根(主觀) 眼 耳 鼻 舌 身 意 주관이 객관을 만나 인식한다.
六境(客觀) 色 聲 香 味 觸 法
六感情 好        惡          平等             樂          苦          捨(不苦不樂)
(좋다)(나쁘다)(그저그렇다)(즐겁다)(괴롭다)(민밋하다)
6근은 6가지 감정을 느낌(6×6=36)
36종류는 과거, 현재, 미래의 三世를 거치므로36×3=108, 즉 모든 중생의 감정은 여기에 포함됨.